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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하는 순간 지나가 버린 1월. 연초 바쁜 일정에 깜빡하고 자동차세 연납 신청을 놓치셨나요? "올해 세금 할인은 물 건너갔구나..."라며 벌써부터 6월, 12월에 나올 세금 고지서에 한숨짓고 계신다면, 그 한숨 잠시 멈추셔도 좋습니다. 우리에게는 아직 두 번째 절호의 기회, '3월 연납'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1월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쏠쏠한 세금 할인을 받을 수 있는 3월 추가 신청 방법! 지금부터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던 신청 방법과 꿀팁까지 A to Z를 모두 공개합니다.
3월 연납 할인율 및 예상 절약 금액
가장 궁금해하실 부분은 바로 "그래서 3월에 신청하면 얼마나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일 것입니다. 자동차세 연납 할인은 1년 치 세금을 미리 내는 것에 대한 '이자' 성격의 보상입니다. 따라서 납부 시점이 늦어질수록 할인율도 조금씩 줄어듭니다.
자동차세 연납 할인액은 '연세액 × (공제기간일수/365) × 할인율(현재 3%)'라는 복잡한 공식으로 계산되지만, 우리는 이렇게만 기억하면 간단합니다.
- 1월 신청 시: 연세액의 약 4.6% 할인 (2026년 기준)
- 3월 신청 시: 연세액의 약 3.8% 할인 (2026년 기준)
- 6월 신청 시: 하반기 세액의 약 5% 할인 (연세액 기준 약 2.5%)
- 9월 신청 시: 하반기 세액의 약 5% 할인 (연세액 기준 약 1.25%)
1월에 비해 할인율이 크게 차이 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가장 흔한 2000cc급 신형 국산차(그랜저, 쏘나타 등)의 1년 자동차세는 약 52만 원입니다. 3월에 연납을 신청한다면?
520,000원 X 3.8% = 약 19,760원
약 2만 원 가까운 금액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그냥 놔두면 어차피 내야 할 세금, 단 몇 분의 클릭만으로 치킨 한 마리 값을 버는 셈입니다. 배기량이 더 높은 차량을 소유하고 있다면 절약되는 금액은 당연히 더 커집니다. 땅 파서 2만 원이 나오는 게 아닌 이상, 3월 연납 신청을 마다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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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신청을 놓쳤다고 해서 실망하고 포기하는 순간, 이 소중한 할인 혜택은 그대로 공중으로 사라집니다. 6월과 12월에 두 번 나눠 내는 것보다 3월에 한 번 내고 깔끔하게 잊는 동시에 할인까지 받는 것이 훨씬 현명한 선택입니다.
자동차세 3월 연납 신청 방법 (온라인/전화)
그렇다면 이 '두 번째 기회'는 어떻게 잡을 수 있을까요? 신청 방법은 놀라울 정도로 간단하며, 굳이 시간을 내어 구청에 방문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3월 연납 신청 기간은 3월 16일부터 3월 31일까지이며, 아래 방법 중 가장 편한 것을 선택하면 됩니다.
1. PC/모바일로 5분 만에 신청하기 (위택스/이택스)
가장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공인인증서나 금융인증서만 준비되어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신청과 납부가 가능합니다.
- 서울 외 지역 거주자: '위택스(Wetax)'
- 위택스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 접속 후 로그인합니다.
- 상단 메뉴의 [부가서비스] > [자동차세 연납신청]으로 들어갑니다.
- 차량 정보를 확인하고 신청 버튼을 누르면 즉시 고지 내역이 생성됩니다.
- 생성된 고지 내역을 확인하고 바로 계좌이체나 신용카드로 납부하면 끝!
- 서울시 거주자: '이택스(ETAX)' 또는 'STAX'
- 서울시 이택스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STAX)에 접속 후 로그인합니다.
- [신고납부] > [자동차세 연납] 메뉴를 선택합니다.
- 차량번호 등 간단한 정보 입력 후 신청하면 즉시 납부할 세금이 조회됩니다.
- 조회된 세금을 확인하고 납부하면 모든 절차가 완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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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화 한 통으로 간편하게 신청하기
PC나 모바일 사용이 익숙하지 않다면, 전화 신청이 가장 좋은 대안입니다. 내가 내는 세금이므로 당당하게 전화해서 신청하세요.
- 내 자동차가 등록된 시/군/구청 세무과(또는 세정과)에 직접 전화합니다.
- "자동차세 3월 연납 신청하려고 합니다"라고 말한 뒤, 담당자의 안내에 따라 차량번호와 소유자 이름을 알려줍니다.
- 신청이 완료되면 담당자가 납부할 수 있는 가상계좌번호를 문자로 보내주거나, 우편으로 고지서를 다시 발송해 줍니다.
- 전달받은 계좌로 이체하거나 고지서를 받아 납부하면 됩니다.
한 번이라도 연납 신청을 했던 차량이라면 다음 해 1월에는 자동으로 연납 고지서가 발송되지만, 1월에 납부하지 않았다면 그 효력은 사라집니다. 따라서 3월에는 '신규 신청'하는 마음으로 위 절차를 반드시 다시 진행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연납 신청 시 꿀팁 및 유의사항
3월 연납 신청을 결심했다면, 몇 가지 추가적인 팁과 유의사항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세금을 내더라도 조금 더 현명하게, 그리고 혹시 모를 상황에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습니다.
1.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적극 활용하라
연납으로 세금을 할인받았다고 끝이 아닙니다. 각 카드사에서는 세금 납부 시 보통 2~3개월, 많게는 6~7개월까지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합니다. 3월에 연납 신청으로 할인을 받고, 납부는 카드사 무이자 할부를 이용하면 실질적인 부담을 6월, 12월에 나눠 내는 것과 비슷하게 분산시키면서 할인은 할인대로 챙기는 최고의 '세테크'가 가능합니다.
2. 연납 후 차량 매도/폐차 시 세금 환급
"1년 치 세금을 다 냈는데, 중간에 차를 팔면 어떡하지?"라고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자동차세는 소유한 기간만큼만 내는 '일할계산' 방식입니다. 차량을 이전하거나 폐차하면, 남은 기간만큼의 세금은 빠짐없이 계산하여 자동으로 환급해 줍니다. 별도로 신경 쓰지 않아도 구청에서 알아서 환급 통지서를 보내주니, 손해 볼 일은 절대로 없습니다.
3. 자동이체 신청자는 주의!
기존에 자동차세를 자동이체로 납부하도록 설정해 둔 분들이라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납 신청을 하고 별도로 납부하지 않으면, 자동이체 계좌에서 3월 31일에 출금될 수 있습니다. 이를 원치 않는다면 미리 자동이체 해지 신청을 하거나, 그전에 직접 납부를 완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1월의 기회를 놓쳤다고 아쉬워하며 1년을 기다리는 것은 너무나 어리석은 일입니다. 3월은 국가가 마련해 준 소중한 '패자부활전'과도 같습니다. 이 글을 읽은 지금 바로 달력의 3월 16일에 '자동차세 연납 신청'이라고 표시해두세요. 작은 습관의 변화가 당신의 지갑을 조금 더 두껍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